경기도 232

남양주 엄준원(嚴俊源) 묘

엄준원 (1855년~1938년) 엄진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엄진삼의 양자로 출계하여 양아들이 되고 순헌황귀비 엄씨의 동생이 된다 대한제국 시절 군부협판, 원수부 기록 총국장, 헌병 사령관 등을 지냈으며 순헌황귀비에게 조금의 내탕금을 얻어 진명여학교를 설립하였다 경술국치 이후 진명여학교를 운영하며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사망할 때까지 연임하며 재직했고 그 밖에도 조선박람회 평의원, 조선나병예방협회 회원 등을 지내 훗날 친일반민족행위자에 규정되었다

경기도 2024.01.29

남양주 구수영(具壽永) / 길안현주(吉安縣主) 묘

구수영 (1456년~1523년) 영응대군의 딸과 결혼하여 그의 사위가 되었으며 성종 때 오위도총부도총관을 지냈다 연산군의 유락을 도우며 한성부판윤에 오르기도 하였으나 박원종 등이 중종반정을 계획하자 이것에 참여하여 정국공신 2등, 능천부원군에 봉해졌다 하지만 후에 연산군의 충복이었다는 이유로 탄핵되기도 하였다 길안현주 (1457년~1519년) 세종의 아들인 영응대군과 대방부부인 송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구수영과 혼인하였으며 사이에서 구희경 등 5남 5녀를 두었다

경기도 2024.01.26

남양주 구일(具鎰) 묘

구일 (1620년~1695년) 능풍부원군 구인기의 아들로 남평현감, 장단부사 등을 거쳐 한성부우윤, 포도대장을 지냈다 능평군으로 봉해지고 영의정 허적의 아들 허견이 양가의 부녀를 겁간한 일이 일어나자 죄를 다스리다가 오히려 김해에 유배되었다 한성부판윤, 총융사를 지내다 기사환국으로 탄핵당해 송추에 은거하다 갑술환국으로 다시 관직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곧 사직했다

경기도 2024.01.24

남양주 구선복(具善復) 묘

구선복 (1718년~1786년) 총융사와 훈련대장을 거쳐 병조판서, 판의금부사에 올랐다 임오화변 당시 뒤주 안에 있는 사도세자를 향해 "술을 주랴? 떡을 주랴?" 라며 능멸하고 희롱했다는 설이 있다 이 일로 영조는 물론 정조도 구선복을 싫어했는데 정조 대에 이르러 상계군 이담을 추대하려고 하는 역모를 저질러 완전히 실각하고 처형당했다

경기도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