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 강루정 터

답사객 2024. 6. 19. 11:07

강루정

경술국적 중 한 명인 친일파 윤덕영은

서울 서촌에 있는 대저택 벽수산장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에 별장을 만들었다

유명한 풍수사를 불러 추천받은 이곳은

용이 구름을 타고 오르는 지세라고 하여

윤덕영은 이 별장을 '등룡동'이라 명명했다

뿐 만 아니라 이곳은 해평 윤씨 일가가

많이 거주하고 있고 조상의 선영이 있어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던 윤덕영이

연고가 있는 이곳에 별장을 지었다고 한다

별장의 안채는 강루정이고 조금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랑채는 갑탁정이라고 명명했다

거기다 별도의 서재와 분수대, 작은 연못

세 개 등 온갖 시설물이 있었으며 특히나

윤덕영이 1920년대에 상하이에 갔을 때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에게 받은

휘호 '윤집궐중'이 새겨진 비석이 있었다

윤덕영 본인도 사후 이곳에 묻혔으나

해방 후 가세가 기울며 후손들이 매각했고

윤덕영을 비롯한 해평 윤씨의 묘 또한

이장되거나 파묘되면서 윤덕영 묘의

행방은 알 길이 없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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