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루정
경술국적 중 한 명인 친일파 윤덕영은
서울 서촌에 있는 대저택 벽수산장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에 별장을 만들었다
유명한 풍수사를 불러 추천받은 이곳은
용이 구름을 타고 오르는 지세라고 하여
윤덕영은 이 별장을 '등룡동'이라 명명했다
뿐 만 아니라 이곳은 해평 윤씨 일가가
많이 거주하고 있고 조상의 선영이 있어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던 윤덕영이
연고가 있는 이곳에 별장을 지었다고 한다
별장의 안채는 강루정이고 조금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랑채는 갑탁정이라고 명명했다
거기다 별도의 서재와 분수대, 작은 연못
세 개 등 온갖 시설물이 있었으며 특히나
윤덕영이 1920년대에 상하이에 갔을 때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에게 받은
휘호 '윤집궐중'이 새겨진 비석이 있었다
윤덕영 본인도 사후 이곳에 묻혔으나
해방 후 가세가 기울며 후손들이 매각했고
윤덕영을 비롯한 해평 윤씨의 묘 또한
이장되거나 파묘되면서 윤덕영 묘의
행방은 알 길이 없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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